세상을 알록달록하게 만들어주는, 매일매일 크게 웃게 해주는 서로에게 감사하며 그 여름에 약속을 나누려 합니다.
함께해주시면 기쁘게 간직하겠습니다.
한기곤 · 윤미영의 장남 한영수
구응회 · 김희진의 장녀 구자민
2026년 07월 05일 (일) 오후 1시
건국대학교 동문회관
Groom & Bride
한영수Han Yeongsoo
영수가 자민에게
자민이와 첫 데이트 하던 날 이 시를 써서 선물했어요.
나의 여름이 모든 색을 잃고 흑백이 되어도 좋습니다.
내가 세상의 꽃들과 들풀, 숲의 색을 모두 훔쳐올 테니
전부 그대의 것 하십시오.
그러니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.
도둑이 든 여름 — 서덕준
구자민Koo Jamin
자민이가 영수에게
오빠는 저의 초당옥수수에요 🌽
좋아하는게 하나 생기면 세계는 그 하나보다 더 넓어진다. 그저 덜 휘청거리며 살면 다행이라고 위로하면서 지내다 불현듯 어떤 것에 마음이 가면 그때부터 일상에 밀도가 생긴다. 납작했던 하루가 포동포동 말랑말랑 입체감을 띈다. 초당옥수수 덕분에 여름을 향한 내 마음의 농도는 더 짙어졌다.